산업

AI 날고 PC 추락…인텔, 3분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했다

  •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 78% 급증
  • PC 시장 부진에 4분기 실적 전망은 하향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인텔이 인공지능(AI) 부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PC 시장 침체로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2일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1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52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0.41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인텔이 제시한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50억~16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67억 달러를 밑돌았다. 4분기 EPS 가이던스 역시 0.25달러로 컨센서스(0.43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이번 실적은 AI 관련 사업이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및 AI(DCAI) 부문 매출은 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8% 급증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뉴클라우드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력 사업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PG) 부문은 부진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8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89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한이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리 부문은 매출 67억 달러로 58.1% 성장했으며, 영업손실은 19억 달러로 적자 폭이 줄었다. 수율 개선과 리드 타임 단축으로 원가가 개선된 결과다.

IBK투자증권은 인텔이 PC 시장 부진을 4분기 가이던스 하향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2026년 PC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고, 2027년에도 10% 이상 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수요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은 서버 CPU 수요가 2026년과 2027년 각각 30%씩 증가하고,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목록으로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