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인간 말·노래, 새 지저귐과 음향 패턴 유사
- 367종 새와 52개 언어 비교 분석
- 발성 학습 능력과 무관…호흡 조절 원인 추정
인간의 말과 노래가 새의 지저귐과 근본적으로 유사한 음향 패턴을 공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등 국제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367종의 새소리와 52개 인간 언어의 말과 노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7만 개 이상의 새소리 음절을 수집해 인간의 발성 데이터와 대조했다.
분석 결과 인간과 새는 모두 구절의 끝을 더 긴 음절로 마무리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인접한 음절 사이의 음높이 변화를 최소화하고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리듬으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새소리는 인간의 말보다 노래에 더 가까웠으며, 반대로 노래보다 말에 더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새소리도 확인됐다.
이러한 패턴의 유사성은 후천적인 발성 학습 능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명금류와 벌새 등 발성 학습을 하는 새와 그렇지 않은 새를 비교했으나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인간과 새가 소리를 내는 방식의 공통점이 이 같은 유사성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발성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폐에서 나오는 공기 흐름과 일치시켜야 하는 신체적 조건이 음향 패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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