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젊은층 대장암 더 독한 이유…'기질 세포' 방패 탓

  • 미 연구팀, 189개 종양 샘플 분석
  • 기질 세포가 약물 막아…정밀 치료 기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이 고령층보다 더 공격적이고 치료가 어려운 원인이 종양 주변을 둘러싼 '기질 세포'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와 브리검 여성 병원 공동 연구팀은 20대부터 90대까지의 대장암 환자 종양 샘플 189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젊은 대장암 환자의 종양에서는 기질 세포가 고령 환자보다 더 많이 관찰됐다. 기질 세포는 종양 주변에 결합 조직을 형성해 면역 세포나 항암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키미 응 다나-파버 암 연구소 센터장은 "기질 세포의 과다 증식이 젊은 대장암 환자의 치료 반응률이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젊은 환자와 고령 환자의 종양에서 다르게 발현되는 수십 개의 유전자도 확인했다. 이 중 일부는 암의 전이 성향과 관련이 있어 젊은 층의 대장암이 더 공격적인 이유를 뒷받침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세포적 차이와 암의 공격성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인츠-요제프 렌츠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이러한 차이가 종양을 더 공격적으로 만드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향후 젊은 대장암 환자를 위한 정밀 치료법 개발과 조기 진단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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