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정관 장관 "체코 원전 완수 약속 흔들림 없어"…한수원 책임 촉구
- 시공계약 협상 결렬에 당분간 비상관리체제 가동
- "원전수출진흥법 분쟁조정위 등 제도적 장치 마련"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과 관련해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약속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주계약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책임 있는 리더십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체코와의 약속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 역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기술과 가격만이 아니다.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는 '팀 스피릿(Team Spirit)'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공계약 협상 과정에서 팀코리아가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기업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협상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툴 수 있지만 어느 기업의 이해관계도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훼손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코바니 원전의 EPC 주계약자이자 원전 수출을 책임지는 공기업이다"라며 "개별 계약의 이해득실을 넘어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더 큰 책임과 리더십을 보여야 하고, 협력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며 팀코리아의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대응과 제도 정비 계획도 밝혔다. 김 장관은 "당분간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고, 장관과 차관이 매주 직접 사업 현안을 점검하겠다"며 "제정을 추진 중인 원전수출진흥법에 중립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원전 수출의 협력체계도 근본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팀코리아의 최우선 과제는 'On Time, On Budget'으로 체코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갈등을 방치하여 공동의 약속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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