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가 이끈 수출 랠리…연 1조 달러 '카운트다운'

  • 10월 수출 1153억 달러, 전년比 94%↑
  • AI 수요에 반도체 수출 259% 급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10월 수출이 1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개월 연속 호조를 이어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15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0% 늘어난 728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액은 역대 1위였던 지난 9월(1211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1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까지 700억 달러가 남아 11월 중 달성이 확실시된다.

수출 호조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가 이끌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56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4% 급증했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액도 496.6% 늘어난 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65억5000만 달러로 18.1%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80.0% 증가한 69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수출 물량은 7.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133.6% 증가한 269억8000만 달러, 대미국 수출은 185.8% 증가한 249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아세안(128.0%)과 대EU(56.4%)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 성장의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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