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팽이버섯 고깔 세척기 개발…인건비 62.5% 절감
- 농촌진흥청, 대용량 자동 세척·건조 장치 공개
- 유해 미생물 차단으로 위생 관리 효율 향상
농촌진흥청이 팽이버섯 재배에 사용하는 고깔을 자동으로 세척하고 건조하는 장치를 개발해 위생 관리 효율을 높였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충청북도 음성군 팽이버섯 농가에서 ‘팽이버섯 고깔(권지) 세척‧건조 장치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팽이버섯 고깔은 버섯의 벌어짐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필름 형태의 농자재다. 재배 농가에서는 이를 세척해 여러 번 재사용하지만, 하루 평균 사용량이 약 2만5000장에 달해 세척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공기 방울을 이용해 고깔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1회에 5000장의 고깔을 약 30분 만에 세척 및 탈수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두 사람이 4시간 동안 손으로 세척할 분량을 한 사람이 2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62.5%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척수에는 식품용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희석해 사용하며, 순환펌프와 여과장치를 적용해 물 사용량도 줄였다.
세척을 마친 고깔은 열풍 건조 장치에서 10시간 동안 건조된다. 건조 장치는 한 번에 약 1만3000장을 처리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친 고깔에서는 유해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장 평가회에는 팽이버섯 재배 농가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치의 성능과 편의성을 확인하고 실용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임종국 과장은 “팽이버섯 재배 현장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위생적인 고깔 관리가 가능하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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