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꿀벌 전용 사료 먹였더니…개체 수 2.2배 늘었다

  • 농진청, 인천대와 꿀벌 전용 사료 3종 개발
  • 꿀 생산량 1.3배 증가, 수명도 5일 연장 효과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서양종꿀벌 전용 사료가 벌무리 성장과 꿀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인천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꿀벌 전용 사료 3종이 벌무리 발달과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실러스균으로 발효한 대두 분말을 첨가한 사료를 약 6주간 먹인 벌무리는 시판 사료를 먹인 경우보다 개체 수가 약 2.2배 증가했다. 꿀 생산량은 1.3배, 벌방덮개 면적은 약 4배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생산성이 향상됐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주로 발효시킨 탈지대두분을 넣은 다른 사료는 꿀벌의 수명을 약 5일 늘리고 장내미생물 다양성을 높였다. 이 사료를 먹은 꿀벌은 시판 사료 대비 소화율이 약 3.3배 높았다.

비발효 탈지대두분으로 만든 사료의 경우, 화분을 첨가한 사료와 비교했을 때 개체 수와 꿀 생산량은 비슷했으며 벌방덮개 면적은 더 넓어졌다.

최근 기후 위기로 꿀벌이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면역 기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해 꿀벌 전용 사료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인섹츠(Insects)'와 '마이크로오가니즘스(Microorganisms)'에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도 마쳤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농가 실증연구를 통해 사료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남정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꿀벌전용사료는 기후 위기로 꿀벌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꿀벌 건강 유지와 양봉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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