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증시 호황에 KB금융 '활짝'…상반기 순익 13% 증가
- 한신평, 조건부자본증권 'AA-' 등급 유지
- 증권·자산운용 실적 개선이 이익 증가 견인
KB금융그룹이 증권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신용평가는 KB금융지주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조건부자본증권(T1)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지배회사지분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357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4260억원에서 5조4401억원으로 23% 늘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금융투자 부문의 성과가 주효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3390억원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며 그룹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KB금융의 우수한 사업다각화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국민카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업권 내 상위권의 비은행 자회사를 보유해 이익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룹 총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자회사 국민은행의 우수한 신용도가 그룹 전체의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안정성 역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6년 6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 BIS자기자본비율은 15.9%를 기록했다.
다만 한신평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금리·고환율·고유가 현상이 차주의 상환 능력을 저하시켜 자산건전성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KB금융은 향후 5년간 약 11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중심에서 자본시장으로, 저부가가치 업종에서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성장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