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수직 순환팬' 달았더니…난방비 13%↓ 생산량 7%↑

  • 농진청, 에너지 절감·스마트팜 신기술 현장 점검
  •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도 확산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농촌진흥청이 난방비 등 농자재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농업 신기술 보급 확산에 나선다.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진안군의 농가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농진청이 개발한 신기술의 효용성을 점검하고 현장 밀착형 기술 확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장은 먼저 완주군 토마토 농장을 찾아 '수직 확산형 순환팬' 활용 상황을 점검했다. 이 기술은 대형 온실 상하부의 환경을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장치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를 작물 쪽으로 순환시켜 난방비를 줄인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팬을 반대로 돌려 상부의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농진청 성능평가 결과, 이 기술을 적용한 온실의 상하부 평균 온도 차이는 0.14도(℃), 상대습도 차이는 5.4%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수평형 순환팬(온도 차 4.6℃, 습도 차 27%)보다 환경을 더 균일하게 유지하는 효과다.

토마토 재배 농가에서는 생산량이 7% 늘고 겨울철 난방비는 13.3%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10a당 연간 129만 5000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김상경 차장은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진안군의 한 농가에서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시범 사업장을 살폈다. '아라온실'은 서로 다른 스마트팜 장비와 프로그램을 표준체계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농업인이 장비를 부분 교체해도 호환성 문제없이 스마트팜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김 차장은 "'아라온실'의 빠른 현장 안착을 위해 기술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라며 "민관 협업으로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춰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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