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5분이면 뚝딱'…가축분 퇴비 수분 측정기 나왔다

  • 농촌진흥청, 현장서 신속 측정 가능한 감지기 개발
  • 기존 24시간 걸리던 작업 5분으로 단축…정확도 향상 기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가축분 퇴비의 수분 함량을 5분 만에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퇴비 부숙도 판정의 정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7일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축분 퇴비 수분 감지기 현장평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됐다. 퇴비의 부숙도를 정확히 판정하려면 수분 상태 확인이 중요하다. 수분 함량이 너무 낮으면 미생물 활동이 줄어 부숙도 판정 요소인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발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존 상압가열 건조법은 24시간, 할로겐 수분 측정기는 30분 이상 걸려 현장에서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탐침형 전기저항식 퇴비 수분 감지기를 개발했다. 퇴비 시료를 압축한 뒤 탐침을 넣어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료 준비부터 측정까지 5분 내외가 걸린다.

현장 실증 실험 결과, 새 감지기는 기존 할로겐 수분 측정기와의 측정값 차이가 0.4∼3.0% 범위로 나타나 현장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감지기 개발 배경과 측정 원리를 소개하고, 실제 퇴비의 수분 함량 측정 시연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직접 감지기를 사용해보고 편의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종국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과장은 "퇴비 수분 상태를 현장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면 부숙도 판정에 앞서 저수분 퇴비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곽기웅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퇴비 수분 상태는 부숙도 판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소인 만큼 현장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기술을 보완하고, 기존 부숙도 판정 방법을 보완하는 기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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