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경제 '빨간불'…가계·기업 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 8월 예금은행 연체율 0.83%로 전월비 0.07%p 올라
- 제조업 생산 감소 전환, 승용차 신규 등록 20% 급감
부산 지역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가계와 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경제동향(2026년 10월호)'에 따르면, 8월 부산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0.83%로 전월(0.76%)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95%에서 1.03%로 0.0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52%에서 0.5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부산본부는 부산 경기가 중동 긴장 고조와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더해져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8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파업과 하계휴가 등으로 전월 대비 4.4%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2.0% 감소했다.
소비 심리도 위축됐다. 8월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국산차 출고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4% 급감했다. 대형소매점 판매 증가세도 1.8%로 둔화했다.
8월 부산지역 금융기관 여신 증가 폭은 7411억원으로, 전월(1조2853억원)보다 축소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했다.
가계대출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 폭이 3394억원에서 2296억원으로 줄었다. 기업대출은 전월 해운업 관련 대규모 대출의 특이요인이 사라지면서 1조1647억원에서 5568억원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한편 8월 금융기관 수신은 1조2697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월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이 빠져나가며 22조9914억원 급감했던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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