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BM4 매출 3배 '껑충'…삼성전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 전년비 783% 급증
- 메모리 가격 상승·HBM4 출하 확대가 성장 견인
삼성전자가 HBM4 경쟁력 회복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83% 증가한 수치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 출하 확대를 꼽았다.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약 20% 상승했으며, 낸드플래시 ASP 역시 10% 후반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HBM4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HBM4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확대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에 걸맞은 HBM 시장 내 입지 확보라는 목표를 3분기에 조기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2027년 HBM 공급 물량은 목표 가격 수준에서 협상이 완료됐으며, 고객사들의 추가 증량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BM4E 역시 2027년 상반기 양산과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가 예정되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메모리 산업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27년 전례 없는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예상되지만, 신규 생산시설 확보와 설비 증설에 시간이 걸려 빠듯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10개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10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 능력의 60~70%를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기업가치 재평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총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으며, 남은 재원 55조~75조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4601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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