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물산, 하이테크 건설이 이끈 '체급 변화'

  • 3분기 건설 영업익 150% 급증…본업 가치 부각
삼성물산 로고. /랑펀미디어
삼성물산 로고. /랑펀미디어

삼성물산이 하이테크 건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30일 DS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80억원, 영업이익 1조143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수치다.

실적 증가는 건설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건설 부문 매출은 4조4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늘었고,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150% 급증했다. DS투자증권은 평택 P5 공장 등 하이테크 공정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실적 개선은 4분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미국 테일러 공장 착공과 데이터센터 공정 등이 본격화되면서 2027년 건설 부문 매출이 20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연간 수주 목표도 기존 23조5000억원에서 30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을 계기로 시장의 관심이 삼성전자 등 보유 지분 가치에서 삼성물산 자체의 본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테크 수주와 매출이 최소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러한 관점 변화의 근거로 제시됐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에 919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은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배당금 1조3700억원과 보유 현금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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