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로보틱스, 북미 성장에도 환율에 '발목'…3분기 매출 주춤
- 3분기 매출 162억원, 전년비 59%↑ 전분기비 8.5%↓
- 엔비디아와 협력, 1015억 국책과제로 '피지컬 AI' 사업 확대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30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전년 동기(153억원)와 전 분기(144억원)에 비해 손실 폭은 줄었다.
미국 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RA)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는 등 북미 솔루션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달러-원 적용 환율이 전 분기 대비 약 12% 하락하면서 원화 환산 매출이 감소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DRA는 포장·팔레타이징 공정에 적용되는 EOL(End-of-Line)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생산 능력 한계로 신규 수주가 제한되면서 3분기 말 수주잔고는 910만달러로 2025년 말(1490만달러)보다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월 약 4배 규모로 확장 이전한 DRA의 신공장이 4분기에 안정화되면 신규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말 수주잔고가 10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을 발표했으며, 2027년 에이전틱 로봇 OS 기반 솔루션을 공개하고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출시를 목표로 한다.
또한 총 1015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2건을 주관하며 AI 기반 협동로봇 플랫폼과 AI 용접 솔루션 등을 개발 중이다.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은 857억원,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은 158억원 규모다.
한편, 지난 2월 ㈜두산의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 조기정산으로 금융기관에 이전됐던 지분 1170만주는 5~6월 세 차례 블록딜을 통해 전량 처분됐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DRA의 신규 수주 회복과 엔비디아 협력 솔루션 공개 등 신사업 로드맵 구체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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