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유럽발 관세에 발목…연 1000억원 추가 비용
- 3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 EU 관세율 28.76% 적용 변수
금호타이어가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으나 유럽연합(EU)의 반덤핑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원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30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8300원으로 1700원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타이어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은 1조2374억원, 영업이익은 1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3%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프리미엄 신제품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올웨더·썸머 타이어 수주가 늘며 매출이 1조1000억원으로 17.1% 성장했다. 국내와 북미에서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각각 50%, 61.5%로 확대하며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EU가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비용 증가가 변수로 떠올랐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10월 상계관세를 포함해 28.76%의 관세율을 판정받았으며, 오는 12월부터 적용된다.
유럽 판매량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공장 비중을 고려하면 연간 1400억원 수준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물량 재분배를 통해 중국 비중을 30%로 낮추더라도 연간 1000억원의 비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원가와 EU 반덤핑 관세 비용 부담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견조한 고인치 타이어 비중 추세를 고려하면 마진 축소 영향은 과거처럼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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