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 3분기 '어닝 쇼크'…목표주가 120만원 하향
- 3분기 영업이익 4520억원, 시장 기대치 61% 밑돌아
- iM증권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30일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943억원, 영업이익은 4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61.1% 밑도는 수치다.
실적 부진은 주력 사업인 지상방산 부문이 이끌었다. 지상방산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2455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5330억원)와 전년 동기(5725억원)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
iM증권은 보고서에서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복구비용 300억원, 일부 국내사업 충당금 1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내수와 수출 모두 실질 이익률이 5%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익률 감소에 대해 프로젝트별 구성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은 "회사가 공개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사업장은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폴란드로 향하는 천무의 연간 인도 대수가 기존 40대에서 60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3분기에 인도되지 않은 물량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돼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iM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49만원에서 120만원으로 19.5%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자회사인 한화시스템·한화오션·쎄트렉아이의 지분가치 하락, 순차입금 증가, 방산 부문 전반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iM증권은 설명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지연 중인 수주는 시간의 문제일 뿐 가시화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실적 또한 4분기 이후 복구될 가능성이 크다"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가한 현시점에서 추가 매수를 고려할 때"라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대전사업장 사고에 따른 당국의 제재 조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을 잔여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제재조치 여부를 지켜본 후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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