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온 주춤했지만…정유·윤활유 앞세워 '어닝 서프라이즈'
- 3분기 영업이익 3조7000억원, 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 SK엔무브 역대 최대 실적 경신, SK온은 적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이 정유와 윤활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5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였던 2조8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SK에너지(정유)가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5% 증가한 실적이다. SK엔무브(윤활유)는 역대 최대인 1조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동발 공급 차질로 고급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높게 유지된 영향이다.
반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2분기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며 적자로 전환했다. SK인천석유화학도 전 분기 대비 이익이 5515억원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을 1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기보수와 SK E&S의 비수기 진입 등이 감익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보고서는 유가 급락이 없다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내년까지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사 경쟁 그룹 대비 주가 상승 규모가 가장 적었다는 점과 역대 최고 실적을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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