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솔루션, 3분기 '어닝 쇼크'…"내년 회복은 유효"

  • 3분기 영업익 905억, 시장 기대치 크게 밑돌아
  • 미국 모듈 판가 상승·AMPC 확대로 2027년 반등 기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한화솔루션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내년부터 본격화될 모듈 판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905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7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1051억원으로 추정치를 48% 밑돌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향후 판가 상승을 예상해 일부 물량을 재고로 전환하면서 모듈 판매량이 기존 전망치(2.5GW)에 못 미친 2.0GW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프로젝트 지연, 기자재 불량, 인력난 등으로 EPC(설계·조달·시공) 및 개발자산 매각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4분기 매출액을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추가적인 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 EPC 사업의 인력난과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케미칼 부문 역시 수요 회복 지연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조치와 최저수입가격(MIP) 시행으로 미국 내 모듈 판가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과 내후년 계약 물량의 모듈 가격이 올해보다 최소 10% 이상 상승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통합 생산 단지의 수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카터스빌 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세액보조금(AMPC) 확대와 내수 부품 보조금(DCA)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카터스빌에서 생산되는 DCA 모듈의 2027년 물량은 이미 모두 판매 완료됐으며, 현재 2028년 물량 계약을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단기 실적 눈높이를 낮춰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추되 2027년 이익 회복 방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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