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매수 기회"

  • 3분기 영업이익 2612억원, 전년 대비 90.6% 증가
  •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잔고 26조6000억원 '사상 최대'
두산에너빌리티 로고. /랑펀미디어
두산에너빌리티 로고. /랑펀미디어

두산에너빌리티가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3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26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90.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4% 감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발생한 약 800억원의 환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회사의 이익 체력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부문별로 에너빌리티 부문은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211억원을 달성했다. 원자력과 가스터빈 중심의 고수익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3분기 말 기준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26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가스터빈을 처음으로 출하하는 성과도 있었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으로 유사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 수주 목표 13조3000억원 달성을 위해 남은 3조3000억원 이상의 수주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견조한 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 시공 계약 등 일부 노이즈에 의해 주가가 급락한 만큼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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