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업익 반토막 '어닝쇼크' 한화에어로…
- 3분기 영업이익 4520억원, 시장 전망치 크게 밑돌아
- 일회성 비용·수출 공백 탓…4분기부터 회복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 충격으로 판단하고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3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943억원, 영업이익은 4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46.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1614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손익 악화를 꼽았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217억원에 그쳤다. 대전사업장 복구 비용 약 300억원을 포함한 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주요 납품이 4분기에 집중된 점과 환율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출 사업의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717억원이며, 이를 국내 사업분으로 가정할 경우 수출 부문 영업이익은 1043억원(영업이익률 17.6%)으로 추산했다.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로의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 물량 인도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폴란드에 K9 30문 이상, 천무 발사대 60대 이상을 인도할 계획이며, 고마진 수출에 힘입어 수출 부문 영업이익률이 30% 내외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6만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지상방산 쇼크는 국내 적자와 수출 물량 공백이 겹친 일시적 결과"라며 "실적 충격에 따른 주가 조정은 분할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방산업종 최선호주(Top-pick)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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