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업익 76% 급감한 세아베스틸지주…'내년엔 다르다'
- 3분기 실적, 원료가·판매량 부진에 시장 기대치 하회
- 증권가 "내년 본업 회복·신사업 성장 기대"
세아베스틸지주가 원료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30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63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4%, 전 분기 대비 75.9%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304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은 매출 5759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4149억원에 영업이익 1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상승 제한, 2분기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인한 롤마진 축소, 재고평가손실 반영 등을 꼽았다. 또한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량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두 자회사의 수익성 격차는 제품 구성 차이에서 비롯됐다. 세아베스틸은 판매량 감소분 4만톤 중 3만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합금강에서 발생했다. 반면 세아창원특수강은 판매량 감소분 1만톤 중 9000톤이 상대적으로 저가인 기타 제품군에 집중됐다.
4분기 실적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의 4분기 매출액을 1조168억원, 영업이익을 226억원으로 예상했다. 고가 원재료 재고가 소진되면서 롤마진이 회복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은 2027년 초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중국산 저가 수입재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고 반덤핑 관세 효과가 나타나면서 연간 15만톤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사업 성장도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특수합금 법인(SST)이 내년 상업생산에 돌입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총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한빛 원전 건식저장시설 사업과 관련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수주가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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