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SDI, 3분기 '깜짝 실적'…EV 넘어 ESS·전고체로

  • 3분기 영업익 4078억원, 시장 전망치 2배 상회
  • ESS 신규 수주 확보 등 미래 성장 동력 기대감
삼성SDI 로고. /랑펀미디어
삼성SDI 로고. /랑펀미디어

삼성SDI가 시장 전망치를 2배 이상 웃도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30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000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191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호실적 배경에는 약 3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일회성 보상금 영향이 컸다.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사향 판매량이 줄었으나 신차 출시 효과와 보상금으로 매출이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도 이연된 국내 프로젝트 물량이 반영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4% 감소한 수치다. 유럽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과 일회성 보상금 효과 소멸 등이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ESS 부문은 미국 신규 라인 가동 등으로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2026년 연간 실적을 매출 16조8000억원, 영업이익 5605억원으로 전망하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유럽 전기차(EV)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단기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ESS, 전고체 전지, 우주항공용 배터리 등 신사업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올해 10월까지 약 60GWh의 ESS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은 2027년 하반기 전고체 전지 양산 계획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초 주가 상승 동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키움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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