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SDI, 중국 독점 깬다…ESS로 '더블 성장'

  • 유럽 EV LFP 프로젝트 첫 수주 추정
  • 2028년 ESS 매출 비중 43% 전망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중국이 장악하던 시장의 점유율을 가져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삼성SDI가 2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2026년 ESS 신규 수주 목표치를 120GWh 이상으로 처음 제시했다. 이는 연말까지 남은 2개월 안에 60GWh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수치가 시장에 먼저 진입한 국내 경쟁사의 연간 목표치 90GWh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전기차(EV) 시장에서도 중국의 점유율을 가져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가 하반기 목표로 했던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LFP(리튬·인산·철)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중 1건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삼성SDI의 ESS 사업 기여도가 2026년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 부문 매출액은 2026년 4조8000억원에서 2028년 1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사 전체 매출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1%에서 2028년 4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측면에서 사실상 ESS 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의 2027년과 2028년 영업이익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영업이익은 1조6890억원, 2028년은 3조3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보고서는 ▲각형 폼팩터(제품 형태)의 우위 ▲자금력 우위 ▲차세대 제품 경쟁력 등을 꼽았다. 삼성SDI는 2026년 3분기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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