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美 데이터센터 5014억 수주…두산퓨얼셀, 2027년 흑자 전환 '눈앞'

  • 3분기 적자 축소, 국내 납품 재개 효과
  • 2027년 매출 8382억, 영업익 354억 전망
두산퓨얼셀 로고. /랑펀미디어
두산퓨얼셀 로고. /랑펀미디어

두산퓨얼셀이 해외 수주에 힘입어 2027년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2027년 매출액 8382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퓨얼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국내 인산형 연료전지(PAFC) 납품 재개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첫 공급이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3분기에 총 9323억원 규모의 해외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레비리온(Reverion)과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맺었고, 북미 계열사 하이액시엄(HyAxiom)과는 총 8236억원(5014억원, 3222억원) 규모의 PAFC 공급 계약 2건을 공시했다. 이 중 5014억원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액시엄으로 향하는 북미 물량이 2027년 3월부터 인도돼 연간 수출 규모가 150MW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SOFC 매출 역시 레비리온 계약 물량을 반영해 2027년 84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두산퓨얼셀은 셀스택 어셈블리(CSA) 라인을 재가동해 최대 39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SOFC 핵심 공정 수율을 2027년 3월까지 90%로 높일 계획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7년 납품 일정과 생산능력이 확보된 만큼 최근 주가 조정은 장기적인 매수 기회"라며 "다만 장기보수 비용, SOFC 수율과 원재료 수급 등은 변수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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