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무너진 잇몸뼈, 면역반응 조절해 되살리는 기술 나왔다
- 전 세계 10억명 앓는 치주질환
- 생체재료로 면역환경 조절해 뼈 재생
최근 중국 연구진이 치주질환으로 손상된 뼈를 재생하기 위해 생체재료를 이용해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중국 우한대학교 연구팀은 생체재료를 활용한 치주골 재생 연구 동향을 종합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구강 과학 및 항상성 의학'에 지난 9월 22일 발표했다.
치주질환은 잇몸, 턱뼈, 치아를 고정하는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구강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약 10억 명이 치주질환 진단을 받았다.
치주질환은 끈적한 세균층인 치태가 쌓여 발생하며, 방치하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턱뼈와 결합 조직을 영구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연구팀은 '유도 조직 재생술'(GTR)이라는 기술에 주목했다. 이는 차폐막, 뼈 이식 대체재, 생물학적 활성제 등을 사용해 조직 손상을 막고 새로운 조직 형성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연구의 선임 저자인 우한대학교 위펑 장 교수는 "생체재료 이식은 숙주의 면역 반응을 필연적으로 유발하며, 이는 조직 치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생체재료와 면역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면역 조절 전략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생체재료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조절하면 면역 세포 활동을 제어하고 치주 면역 미세환경을 바꿀 수 있다. 이를 통해 뼈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구강 내 다양한 미생물로 인해 면역 환경이 계속 변하고, 새로운 생체재료를 시험할 동물 모델이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