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슈퍼박테리아 잡는 '최후의 항생제'…아미노산이 살렸다
- 아미노산 병용 시 내성균 사멸 효과 확인
- 쥐 실험서 생존율 40%→80%로 2배 껑충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항생제 '콜리스틴'의 내성을 아미노산을 이용해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중산대학교 중산의학원 연구팀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L-아르기닌'을 콜리스틴과 병용하면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스펙트럼'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L-아르기닌과 콜리스틴을 함께 투여하면 박테리아의 세포막 구조가 변형된다. 이로 인해 콜리스틴이 세포 내부로 침투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결국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콜리스틴 내성 대장균에 감염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콜리스틴과 L-아르기닌을 함께 투여한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 이는 콜리스틴만 단독 투여한 쥐의 생존율(40%)보다 두 배 높은 수치다. L-아르기닌만 투여한 쥐는 생존하지 못했다.
콜리스틴은 1959년 처음 승인된 항생제로, 다른 치료법이 듣지 않을 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면서 사용이 늘었고, 콜리스틴 내성 감염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를 이끈 궈바오 톈 박사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접근법은 콜리스틴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람에게 적용하기 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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