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직장인 31% "AI 오류 발견해도 침묵"…해고 우려

  • 관리자 지시로 오류 덮기도
  • AI 신뢰 강요에 직원들 부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직장인 상당수가 해고에 대한 두려움과 사내 압박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의 오류를 발견하고도 이를 묵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IT 솔루션 기업 고투(GoTo)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31%는 AI를 신뢰하고 오류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14%는 AI의 오류를 관리자에게 보고했다가 오히려 조용히 넘어가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은 AI 도입에 따른 책임 전가를 우려했다. 응답자의 83%는 AI의 실수로 회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본인이 해고되거나 비난받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응답자의 42%는 업무 처리가 느리거나 대체 가능한 인력으로 평가받기보다는 차라리 AI로 인한 실수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과 실무자 간의 AI 신뢰도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기관 차터(Charter)의 'AI 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임원진이 자신의 판단보다 AI를 신뢰하는 비율은 일반 직원보다 약 두 배 높았다.

사내 소통 부재도 드러났다. 관리자의 54%는 AI 사용 지침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전달받았다고 응답한 직원은 24.6%에 불과했다.

AI 결과물 수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실태도 확인됐다. 워크 AI 연구소(Work AI Institute)의 조사 결과 디지털 업무 종사자의 77%가 최근 한 달 내에 AI 작업물을 수정하거나 재작업했다.

이들은 AI 결과물 확인 및 오류 수정 등에 주당 평균 6.4시간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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