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계층 사다리' 좁아졌다…소득이동성 7년래 최저치

  • 상·하향 이동 줄고 계층 유지율은 상승
  • 청년층만 상향 이동 우세, 중·노년은 하향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소득 계층 이동성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계층 고착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가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분위가 이동한 사람의 비율(소득이동성)은 33.0%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득분위 상향 이동(16.9%)이 하향 이동(16.1%)보다 많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상향 이동(-0.5%p)과 하향 이동(-0.7%p) 모두 감소했다.

특히 소득 최하위층(1분위)과 최상위층(5분위)의 고착 현상이 두드러졌다. 1분위와 5분위에 있던 사람이 이듬해에도 같은 분위에 머무는 비율은 각각 70.7%, 86.5%로 전년 대비 0.6%포인트씩 상승했다.

장기적인 계층 고착도 확인됐다. 2017년 소득 1분위였던 사람 중 24.9%는 8년 뒤인 2024년에도 1분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5분위를 계속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56.0%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청년층(15~39세)은 상향 이동(22.4%)이 하향 이동(16.9%)보다 많았지만, 중장년층(40~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하향 이동(각각 15.9%, 14.4%)이 상향 이동(각각 14.5%, 10.0%)을 앞질렀다.

성별로는 여성의 소득이동성(33.9%)이 남성(32.1%)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상향 이동 비율(17.9%)이 남성(16.0%)보다 높았고, 하향 이동 비율은 16.1%로 같았다.

한편, 소득 금액 자체가 상승한 사람의 비율은 61.4%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줄었고, 하락한 사람의 비율은 36.0%로 2.1%포인트 늘었다. 다만 노년층에서는 소득 상승 비율이 증가하고 하락 비율은 감소해 다른 연령층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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