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갑 닫혔나' 추석 특수에도 유통가 성장 둔화
- 9월 유통 매출 4.5%↑…온라인은 7개월래 최저
- 백화점 명품 성장률 6.9%로 꺾여…소비심리 위축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 9월 유통업체 매출이 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IBK투자증권은 산업통상부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서 2026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부문은 5.1%, 온라인 부문은 4.0% 각각 성장했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추석 연휴에 따른 식품 및 선물세트 수요를 고려하면 8월보다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성장률 4.0%는 최근 7개월 내 가장 낮은 수치다.
보고서는 배송일 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소비 경기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8.4% 늘었다. 하지만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던 명품(해외유명브랜드) 매출 성장률은 6.9%로 급격히 하락했다. 보고서는 내국인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편의점은 2.9% 성장했으나, 지난해 낮은 기저와 식품 외 상품군 부진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각각 4.0%, 5.0% 성장했지만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분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구재와 준내구재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소비지출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사도 있어요
어떤 기사가 필요하신가요?
우리 뉴스룸에 맞는 구독·활용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