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신뢰성 문제" 철회된 뇌종양 논문, 90%가 계속 인용돼
- 철회 후 인용 건수 되레 늘어나는 경우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철회된 뇌종양 관련 연구 논문 10편 중 9편이 철회 이후에도 계속 인용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수도의과대학 베이징 톈탄병원 연구팀은 1975년부터 2025년까지 논문 철회 데이터베이스 '리트랙션 워치'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중국 신경외과 저널'에 지난 8월 10일 게재했다.
연구팀이 확인한 뇌종양 관련 철회 논문은 총 582편이었다. 이 중 515편이 최소 한 번 이상 인용됐으며, 총인용 건수는 1만2151회에 달했다.
특히 인용된 515편의 논문 중 462편(89.71%)은 철회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연구에 인용됐다. 심지어 182편(35.34%)은 철회 이전보다 이후에 더 많이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철회 사유로는 연구 부정행위가 80.58%(469편)로 가장 많았다. 논문 공장, 이미지 중복, 동료 심사 조작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제1 저자 국적 기준으로는 중국이 401편(69.02%)으로 철회 논문이 가장 많았고, 미국 68편(11.70%), 인도 47편(8.09%)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뇌종양 분야에서 철회 후 인용이 계속되는 현상은 근거 기반의 환자 치료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며 "연구자들은 논문을 인용하기 전 반드시 철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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