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EU, 중국산 타이어 관세 강화…한국타이어 23%p 급등
- 3사 관세율 격차 20%p→1.3%p로 축소
- 2027년 예상 관세 비용 3000억원대 추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관세를 대폭 강화하면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국내 타이어 3사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8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중국산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에 대한 상계관세(CVD) 최종 판정안을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부과된 반덤핑 관세(AD)에 추가되는 조치로, 최종 관세율은 오는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판정안에 따라 이중과세 조정을 거친 총 관세율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7.5%,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28.76%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반덤핑 관세율이 4.3%였던 한국타이어는 관세 부담이 23.2%포인트(p) 급증하는 반면, 24.4%를 적용받던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4.4%p 상승에 그친다. 이에 따라 3사 간 관세율 격차는 기존 20.1%p에서 1.3%p로 크게 줄어든다.
하나증권은 2027년 예상 관세 비용으로 한국타이어 1490억원, 금호타이어 1440억원, 넥센타이어 160억원을 추정했다. 이는 각 사의 2027년 추정 연결 영업이익 대비 각각 6%, 22%, 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추정치는 국내 3사가 생산지 재배치를 통해 중국산 비중을 현재보다 5%p가량 낮추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국내 3사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헝가리, 한국, 베트남 등 다른 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이전하는 등 생산지 재배치에 나설 계획이다. 보고서는 생산지 재배치 속도가 빨라지거나 판매 가격에 관세 인상분을 전가할 경우 관세 부담이 일부 상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관세 강화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역시 투입원가 상승 등을 고려해 1만500원에서 8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기존 반덤핑 관세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에 따라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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