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리카 에볼라 환자 1만명 넘어…사망자 절반 육박
- DR콩고 넘어 케냐·나이지리아까지 확산
- 질병청 "국내 위험도 낮음, 유행지역 방문 주의"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해당 지역 방문객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시작된 에볼라 유행이 케냐, 나이지리아 등 주변국으로 확산하며 10월 말 기준 누적 환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0월 27일 기준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1만91명, 사망자는 4891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48.5%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DR콩고가 1만60명(사망 48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케냐 9명(사망 2명), 나이지리아 1명(사망 0명) 등이 보고됐다.
이번 유행은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5월 17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가 선포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신속위험평가 결과 에볼라의 국내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에볼라가 환자의 혈액·체액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고, 국내 대응체계가 구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DR콩고, 케냐 등 12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해당 지역 입국자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을 통해 건강 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한 DR콩고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잠복기인 21일 동안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의심 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270병상)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지역 방문 시 과일박쥐, 영장류 등 야생동물 접촉을 삼가고 현지 장례식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어 "귀국 후 21일 이내 발열, 복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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