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컨설팅'에 그친 도시 수출… AI 시티로 패러다임 바꿔야

  • 국토연구원 보고서, 기존 스마트시티 수출 한계 지적
  • 중동·아세안 등 7개 권역별 맞춤형 모델·로드맵 제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한국의 도시 수출이 컨설팅 수준에 머물러 본사업 수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시티' 중심의 국가 차원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28일 국토연구원은 'AI 시티 글로벌 확산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도시 패러다임이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데이터 수집 중심의 '스마트시티'에서 도시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대응하는 'AI 시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시티 모델 선점 여부가 국가의 도시 수출 경쟁력과 글로벌 기술 표준 주도권을 좌우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기존 도시 수출 성과가 마스터플랜 수립이나 컨설팅에 머물러 본사업 수주 전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쟁국의 시장 선점과 유럽연합(EU)의 'AI 법(AI Act)'과 같은 규제 파편화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해 국가 차원의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고서는 도시 발전 단계와 협력 유형을 기준으로 한 '2축 1타임라인' 분석 틀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6가지 수출 유형을 도출하고 중동, 아세안, 남아시아 등 7개 권역에 적용한 맞춤형 모델을 설계했다.

수출 방식도 대규모 인프라 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운영체제(Urban AI OS)'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모듈형 수출과 장기 운영수익 모델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제언으로는 ▲관계부처 합동 상설 컨트롤타워 확립 ▲초기 계획부터 민간 상업계약까지 연계되는 통합 금융 지원 체계 구축 ▲국제 규범에 맞는 기준 확보 및 국제 표준화 논의 참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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