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교통 AI 전환, '제도·인력' 부족이 발목 잡는다
- 국토연구원, 전문가 189명 대상 성숙도 진단
- 연구개발 앞서가나 거버넌스·전문인력은 '취약'
우리나라 교통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이 제도적 기반과 전문인력 부족 문제로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국토연구원은 '한국의 교통부문 AX 성숙도와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교통 분야 공공기관, 연구·교육기관, 민간기관 전문가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국내 교통부문 AX의 종합 성숙도는 5단계 중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평균 2.04점(4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전략 및 제도' 부문은 1.97점, '구현 및 운영' 부문은 2.04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연구개발 및 생태계' 영역이 2.22점으로 가장 높은 성숙도를 보였다. 반면 '제도 및 거버넌스'(1.83점)와 '조직체계 및 전문인력'(1.87점) 영역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교통 분야 AX의 필요성(4.40점/5점 만점)과 적용 가능성(4.22점)에 대해서는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실제 성숙도 수준과 인식 간에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AX 추진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데이터 품질·체계 및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안전사고·운영 리스크'와 '잘못된 예측에 따른 오류' 등이 지적됐다.
이에 연구원은 기술 개발·실증 중심의 현재 추진 체계를 실제 운영 전환, 제도화, 성과 환류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교통운영기관 중심의 데이터 관리체계 마련과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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