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숙련도·시간·염료'…염증성 장질환 대장암 조기 발견 열쇠

  • 영국 연구팀, IBD 환자 대장 내시경 검사 첫 전국 분석
  • 검사자 경험·충분한 시간·특수 염료 사용 시 용종 발견율↑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의 대장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려면 숙련된 전문가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특수 염료를 사용해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한 영국 최초의 전국 단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크론병 및 대장염 저널'(Journal of Crohn’s and Colitis)에 게재됐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환자는 대장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 등 조기 변화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영국 내시경 데이터베이스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내시경 검사자 4669명이 수행한 약 1만6000건의 시술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검사를 수행하는 전문가의 경험이 많을수록, 시술 시간이 길수록, 가시성을 높이는 특수 염료를 사용할수록 용종 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내시경 검사자 중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검사를 수행하는 전문가는 5명 중 1명 미만이었지만, 이들이 전체 시술의 57%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다만 데이터베이스에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 결과가 포함되지 않아, 이러한 차이가 실제 암 발병 감소로 이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암 예방 효과를 명확히 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 책임자인 샤히다 딘 박사는 "적은 수의 내시경 검사자가 대부분의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기적인 경험, 더 많은 시간, 염료 사용이 더 많은 용종 발견과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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