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10·20대 대장암 발병률 급증…'공격적 양상'
- 10~14세 대장암 발병률 20년간 6배 뛰어
- 진행성 암 비중 높고 재발률 37% 달해
최근 미국에서 10대와 20대 초반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며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9년부터 2020년 사이 미국 내 10~14세 어린이의 대장암 발병률이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5~19세 청소년의 발병률은 4배 이상 늘었고 20~24세 청년층은 약 2배 증가했다.
젊은 환자들의 대장암은 대부분 3기나 4기의 진행성 암으로 발견되며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리카 아놀드 소아외과 전문의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젊은 대장암 환자의 37%가 치료 후 암이 재발했으며 45%는 사망에 이르렀다.
아놀드 전문의는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대장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초가공식품 섭취와 운동 부족 및 비만 등 생활 습관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항생제 남용과 미세플라스틱 섭취도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세 미만의 대장암 발병은 매년 20만 명 중 1명꼴로 여전히 드문 편이지만 직장 출혈이나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산드라 카발루카스 루이빌대 의대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는 "검진 연령이 아닌 젊은 환자가 직장 출혈을 보인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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