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뇌 타우 단백질 쌓이는 속도, 희귀 신경질환 악화와 직결

  • 日 연구팀, 타우 축적 속도와 증상 악화 연관성 규명
  • 치료제 개발·효과 평가에 객관적 지표 활용 기대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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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쌓이는 속도가 빠를수록 희귀 신경질환인 '진행성 핵상 마비' 증상도 빠르게 악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양자과학기술연구소(QST) 연구팀은 진행성 핵상 마비(PSP) 환자의 뇌 타우 단백질 축적 속도가 증상 악화 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운동 장애'에 지난 9월 4일 게재됐다.

진행성 핵상 마비는 중년 및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환자는 균형 감각, 운동 기능, 안구 운동, 인지 능력 등에 점진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팀은 QST가 개발한 고감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추적자를 사용해 PSP 환자 26명과 건강한 성인 10명을 약 1년간 추적 관찰했다. 두 시점에서 촬영한 PET 스캔을 비교해 뇌 전체의 타우 축적 변화와 임상적 증상 악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PSP 환자들의 뇌 기저핵, 전두엽, 두정엽 피질, 소뇌 등 여러 영역에서 시간에 따라 타우 단백질 축적이 증가했다. 특히 가장 흔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유형인 '리처드슨 증후군' 환자에게서는 담창구 내 타우 축적 증가가 증상 악화와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타우 단백질 축적이 더 빠르게 증가한 환자일수록 질병 진행 속도도 더 빨랐다. 이는 타우 축적을 늦추는 치료법이 질병의 진행 자체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QST 첨단 신경 영상 센터의 엔도 히로노부 수석 연구원은 "타우 축적이 빠른 환자일수록 임상적 악화 속도도 빠르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는 타우 병리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영상 기술이 알츠하이머병 등 타우 단백질이 주요 역할을 하는 다른 신경질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비교적 소규모 환자 그룹에서도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신약의 효과를 더 효율적으로 평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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