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1500년간 이어진 에콰도르 고대인 유전자…결핵 흔적도 발견
- 남미 북서부 유전적 연속성 확인
- 유럽인 접촉 전 결핵 존재 유전적 증거 확보
에콰도르 해안가에서 1500년간 이어진 고대 인류의 유전적 연속성이 확인됐으며, 유럽인 접촉 이전 미주 대륙에 결핵이 존재했다는 희귀한 유전적 증거도 함께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존 린도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에콰도르 중부 해안 살랑고 지역에서 발굴된 고대인 4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NAS 넥서스'에 게재됐다.
분석 대상이 된 유전체는 각각 약 2300년 전, 1900년 전, 740년 전의 것이다. 이들 유전체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의 고대 및 현생 인구와 유사성을 보였다. 이는 남미 북서부 지역 내에서 공통 조상을 공유했음을 시사한다.
살랑고 인구 집단은 약 9800년 전 다른 남미 원주민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약 2360년 전 풀룰라우아 화산 폭발과 같은 환경 변화와 사회·문화적 변동에도 불구하고 살랑고 지역에서 인구의 유전적 연속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유해 중 유아 1명의 뼈에서 결핵과 일치하는 병변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복합체 DNA를 복원해 병원체 유전체를 재구성했다. 이는 유럽인 접촉 이전 미주 대륙에 결핵이 존재했다는 희귀한 유전적 증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남미 태평양 연안의 인구 역사와 전염병을 추적하는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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