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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별이 빛나는 밤' 배경은 7월"…한국 연구진 규명

  • 기존 6월 완성설 뒤집는 연구 결과
  • 달 위상·별자리 분석해 실제 밤하늘 특정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이 실제 밤하늘을 관측해 그린 것이라는 한국 연구진의 분석이 나왔다.

망원경 제조사 대표인 김정현 씨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천문학적 분석을 통해 그림 속 배경이 1889년 7월 22일 무렵 프랑스 생레미드프로방스의 새벽 하늘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미술사학계는 그동안 반 고흐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직후인 1889년 6월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추정해왔다.

연구진은 6월 중순의 달 위상이 그림 속 초승달 모양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상 분석 결과 7월 22일 무렵은 맑은 날씨였으며 황소자리의 히아데스 성단과 금성이 동쪽 하늘에 떠올라 그림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어떤 두 하늘도 똑같지 않으며 항상 무언가 변한다"며 "반 고흐가 그 변화를 알아채고 그림에 담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그림이 여러 날의 밤하늘을 조합한 결과물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멕시코 국립자치대(UNAM)의 호세 루이스 아라곤 연구원은 "반 고흐는 병실 창밖을 그대로 베껴 그리지 않고 작업실에서 스케치와 기억을 바탕으로 그렸다"며 "7월 완성설은 확정된 정답이라기보다 흥미로운 가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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