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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망신에 뇌 반응 달랐다…나르시시스트의 공감 비밀

  • 알토대 연구팀, fMRI로 뇌 활성화 분석
  • 사회적 상황 해석 관련 뇌 영역서 차이 발견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사람은 타인이 창피를 당하는 상황에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며, 뇌 활동 역시 다른 패턴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나르시시즘 성향과 공감 능력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타인이 사회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뇌의 동기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나르시시즘 성향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을 선별했다. 최종적으로 5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뇌 스캔을 받는 동안, 한 배우가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영상을 시청했다. 예를 들어, 과거의 경험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배우에게 "그럴 자격이 없다"거나 "네 잘못이다"라는 식의 '체면을 깎는' 피드백이 주어졌다.

분석 결과, 나르시시즘 성향이 낮은 사람들은 공감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서로 비슷한 활성화 패턴을 보였다. 반면, 나르시시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 해석 및 인지적 공감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마티아스 피스파넨 연구원은 "나르시시즘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의 취약한 경험에 다르게 반응한다"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고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헬싱키대학교, 투르쿠대학교 등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뇌 피질'(Cerebral Cortex)에 27일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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