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지방세포만 골라 공격…비만·암 잡는 새 전략 찾았다

  • VCU 매시 암센터, 'SPHK2 효소' 억제제 효과 발견
  • 동물실험서 체중 감소·인슐린 민감도 개선 등 확인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지방세포의 특정 효소를 억제해 비만과 관련 암 위험을 동시에 낮추는 새로운 전략이 제시됐다.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VCU) 매시 종합 암센터 연구팀은 스핑고신 키나아제 2(SPHK2) 억제제로 지방세포를 표적하는 것이 비만 치료와 암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동물 모델의 지방세포에서 SPHK2를 표적으로 삼자 체중이 크게 줄고 포도당 내성 및 인슐린 민감도가 개선됐다. 간의 지질 축적 또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퍼 그린 박사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복용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 수 있다"며 "추가적인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PHK2 억제제로 지방세포를 표적하는 것이 비만 환자를 치료하고 암 발병 감수성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은 여러 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 조직은 에스트로겐을 과다 생성하고, 비만 환자는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의 혈중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다. 만성 염증 역시 종양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SPHK2는 스핑고신 1-인산염을 생성하는 효소로, 간암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암과 염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향후 비만과 암에서 SPHK2의 역할을 계속 탐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현재 시판 중인 억제제들이 다른 표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있어, SPHK2만을 표적으로 하는 더 구체적인 억제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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