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같은 희귀암인데… 자궁에 생기면 생존율 더 낮았다
- 평활근육종 환자 1만1700명 분석 결과
- 종양 위치별 생물학적 특성 달라…맞춤형 치료 필요
희귀 공격성 암인 평활근육종은 신체 발병 위치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연구팀은 평활근육종 환자 1만170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자궁, 요로, 몸통에서 발생한 평활근육종의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팔다리, 머리와 목, 남성 생식기에서 발생한 암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았다.
평활근육종은 위, 장, 자궁, 혈관 등 속이 빈 장기 벽에서 발견되는 평활근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다. 연조직 육종 중 가장 흔한 유형이지만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연구팀은 종양 위치에 따라 생물학적 특성도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자궁 종양은 다른 부위 종양에 비해 특정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흑인 환자, 저소득 가구, 사별한 사람들의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나 사회경제적 요인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종양 위치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구별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롭 홀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평활근육종이 신체 발생 위치에 따라 환자 생존율과 질병의 기본 생물학 측면에서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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