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유방암 치료 부작용, 앱으로 관리하니 '자신감' 높아져
- 앱·간호사 지원 결합 '하이브리드' 치료법
- 증상 관리 자신감 유의미하게 향상시켜
유방암 환자가 내분비요법 치료 부작용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간호사의 지원을 통해 관리하자 증상 자기관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연구소의 마리아 앨리스 프란조이 박사 연구팀은 유럽종양학회(ESMO) 2026 연례회의에서 'HOPE'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 유방암의 약 70%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이다. 이 경우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5~10년간 내분비요법을 받는다. 하지만 관절통, 안면 홍조 등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CANTO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타목시펜 복용 여성의 16%가 1년 후 치료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고, 재발 위험은 2.3배 높았다.
HOPE 임상시험은 모바일 앱과 간호사 지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치료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참여 환자 180명은 HOPE 프로그램 그룹 또는 표준 치료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HOPE 그룹은 앱으로 증상을 보고하고 요가, 명상 등 자기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전문 간호사로부터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
3개월 후 HOPE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은 표준 치료를 받은 여성에 비해 증상 부담이 평균 3.41점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수치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환자들은 증상 부담이 평균 4.26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증상 자기관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HOPE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부작용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에 더 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참여자의 90%가 이 프로그램이 유용하다고 답했으며, 다른 환자에게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프란조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치료 관련 증상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년간 추적 관찰을 이어가는 한편,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HOPE 2' 연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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