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시끄러운 파티장, 유독 귀에 쏙쏙 박히는 대화의 비밀

  • 뇌, 감정 담긴 정보 우선 처리하는 경향
  •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발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감정이 섞인 대화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여러 대화가 동시에 오가는 상황에서 뇌가 감정적 의미가 담긴 말을 우선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Neurosci'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3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감정적인 대화와 중립적인 대화를 동시에 들려주며 뇌 활동을 비교했다. 그 결과, 특히 불쾌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감정이 담긴 대화는 뇌가 음성을 추적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연구팀은 감정적인 대화를 들을 때 참가자의 뇌 활동만으로도 듣고 있는 말의 리듬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대화의 흐름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주제가 갑자기 바뀌는 등 일관성 없는 대화의 경우, 뇌는 감정적으로 중요한 대화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더 오래 사용했다.

연구를 이끈 피리 헤이키넨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뇌가 대화의 흐름에 따라 감정적인 말을 다르게 처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결되는 대화는 뇌가 다음 내용을 예측해 말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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