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가족이 코치'…유방암 생존자 통증 관리 새 길 열렸다
- 美 테네시大, 가족 지원 활용 원격 중재 연구 착수
- 환자·보호자 함께 명상 등 통증 대처 전략 배워
미국 테네시 대학교 연구진이 유방암 생존자의 치료 후 통증 관리에 가족의 지지가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대학교 녹스빌 캠퍼스는 간호대학의 퍼트리샤 N. E. 로버슨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로부터 대학 최초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통증 정복하기'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애팔래치아 지역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가족 기반 통증 중재 프로그램을 시험한다.
연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 내분비 요법(AETs)을 받는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요법은 재발 위험을 낮추지만 관절통, 근육통 등 부작용을 유발해 치료 지속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로버슨 교수팀의 연구는 약물이 아닌 비약물적 접근법을 사용한다. 환자와 환자가 지정한 주 보호자(가족, 친구 등)가 한 쌍을 이뤄 원격의료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명상, 사색적 기도 등 통증과 심리적 고통에 대처하는 증거 기반 전략을 배운다. 연구의 목표는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통증 발생 시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호자의 스트레스가 환자의 통증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도 함께 다룬다. 로버슨 교수는 "가장 고통스러울 때 곁에서 도와주는 코치나 지지자가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먼저 환자, 가족, 임상의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중재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30쌍의 환자-보호자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시범 연구가 성공하면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확대하고, 다른 종류의 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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