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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뇌 장벽 뚫었다…MIT, 뇌종양 치료 새 길

  •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재발 방지용 이식 장치 개발
  • 초음파로 약물 확산 도와 혈뇌장벽 투과율 높여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초음파를 이용해 뇌종양 치료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이는 이식형 장치를 개발했다.

26일(현지시간) MIT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재발을 막기 위한 새로운 약물 전달 장치 'LUCI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디바이스(Device)'에 게재됐다.

교모세포종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도 암세포가 남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수술 중 뇌에 장치를 이식해 남아있는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약물을 지속해서 방출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장치는 약물 저장소와 함께 24개의 초소형 초음파 변환기로 구성된다. 초음파는 약물이 뇌 속으로 더 넓게 퍼지도록 돕고, 약물 전달을 막는 혈뇌장벽의 투과성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장치 이식 후에는 무선 컨트롤러를 통해 초음파의 양을 정밀하게 조절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카난 다그데비렌 MIT 부교수는 "초음파 배열을 통해 약물이 혈뇌장벽을 우회하고 주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주입량, 기간, 횟수 등에서 의사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체 조직과 유사하게 만든 물질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초음파를 사용했을 때 약물이 훨씬 더 넓게 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저분자 약물 외에도 면역치료제나 유전자 치료법 등 핵산 전달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뇌 이외의 다른 장기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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