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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유방암' 초기,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로 종양 크게 줄어

  • 초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11%서 주요 병리학적 반응 확인
  • 항암치료 부작용 줄이는 '치료 축소' 전략 가능성 제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초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전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짧게 투여해도 종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연구소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POP-DURVA'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없어 호르몬 치료나 표적 치료가 듣지 않는 유방암 아형이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진단되며 다른 유형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cm 미만의 1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표준 치료 전 면역항암제 '더발루맙'을 15일 간격으로 2회 투여했다. 연구의 목표는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만으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더발루맙 2회 투여만으로 환자의 약 11%에서 종양이 상당히 감소하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31세 환자 한 명은 수술 후 조직 검사에서 잔존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조아나 리베이로 박사는 "면역항암제 주사 2회만으로 병리학적 반응을 관찰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소수 환자들이 면역항암제 단독 요법에 놀라운 민감도를 보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종양 크기 감소 외에도 종양 미세환경의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치료 후 여러 환자의 종양 내 면역세포 동원이 증가했으며, 종양 침윤 림프구와 3차 림프구조의 빈도가 높아졌다.

리베이로 박사는 "궁극적으로는 치료 강도를 낮춰도 될 환자를 더 잘 식별해, 완치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치료 노출을 제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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