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대장암 간 전이 수술 후 오메가3 먹었더니…5년 생존율 17%p↑
- EPA 투여군, 5년 전체 생존율 62%…위약군 45.1%
- 암 재발 늦추진 못해…일상 사용 전 추가 연구 필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이 대장암 간 전이 환자의 수술 후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리즈대학교 의학연구소 마크 헐 교수 연구팀은 'ESMO Congress 2026'에서 3상 임상시험 'EMT2'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간 전이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EPA를 투여한 그룹의 5년 전체 생존율은 62%로, 위약 그룹(45.1%)보다 높았다.
EPA 투여군은 사망 위험이 32% 낮았다. EPA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나, 위약군은 59개월이었다.
다만 EPA는 암의 진행을 늦추거나 재발을 막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는 못했다. EPA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3.5개월로 위약군(12.9개월)과 비슷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13개 간담도 수술 센터에서 간 절제 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 4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술 전후로 매일 고용량 EPA(4g)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연구에서 EPA는 위약 대비 특별한 부작용이나 출혈, 심방세동을 증가시키지 않는 등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헐 교수는 "EPA가 보여준 전체 생존율 혜택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EPA가 암에 대한 신체의 면역 반응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이탈리아 피사대학교의 키아라 크레몰리니 박사는 "흥미로운 결과"라면서도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율 결과 사이의 불일치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며, 일상적인 임상에 적용하기 전 확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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