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경험 아닌 데이터로"…사과·양파 최적 출하 시점 예측

  • 농진청, 원예작물 '품질백서' 구축…시범 운영 돌입
  • 저장 방법·기간 따라 품질 저하 시점 그래프로 제공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농산물 수확 후 관리 방식을 경험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하도록 돕는 웹 기반 '품질백서'가 구축됐다.

농촌진흥청은 원예작물 수확 전후 품질 정보를 통합해 시각화한 품질백서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과, 참외, 양파 3개 품목에 우선 적용된다.

온라인 도매 거래가 늘고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가 보급되면서 객관적인 품질 정보 요구가 커졌다. 하지만 기존 정보는 연구보고서마다 기준이 다르고 재배 이력과 연계되지 않아 현장 활용이 어려웠다.

품질백서는 재배 환경 데이터와 수확 후 저장 방법, 환경 데이터를 연계해 품질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저장 기술과 환경에 따른 농산물 저장 한계를 그래프로 보여줘 사용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과의 경우 저장 기술에 따라 상품성이 떨어지는 시점을 제시한다. 무게 감소율 5%를 '상품성 저하 시작', 8%를 '출하 불가' 기준으로 삼는다. CA(가스농도조절) 저장을 적용하면 출하 불가 시점이 240일로, 아무 처리도 하지 않았을 때의 155일보다 길어진다.

참외는 저온 피해를 피할 수 있는 적정 저장 온도로 10도를 제시했다. 양파는 예비 건조(큐어링) 처리를 하면 7개월 저온 저장 시 부패율을 66.3%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품질백서가 스마트 산지유통센터의 기반 데이터 구축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하고, 적용 작목을 11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품질백서는 수확 후 관리를 주관적 경험에서 객관적 데이터로 전환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현장에서 데이터에 근거해 최적 출하 시점을 판단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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