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병해 강한 배추·수박, '디지털 육종' 기술로 찾는다
- 농진청, 22일 육종 소재·기술 개발 성과 설명회
- 영상·데이터 기반 선별 기술 공유로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농촌진흥청이 민간 종자기업의 품종 개발을 돕기 위해 새로 개발한 채소 육종 소재와 기술을 공개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2일 전북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채소 육종 소재·육종 기술 개발 성과 설명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2026 국제종자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 역량과 육종 기반을 갖추기 어려운 국내 소규모 종자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종자원의 ‘2024년 종자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종자 판매액 5억원 미만인 소규모 종자업체는 92.3%에 달한다.
올해 설명회는 기존 분자표지 기술 중심에서 범위를 넓혀 육종 소재와 영상·데이터 기반 선발 기술 등 다양한 성과를 소개한다. 육종 소재는 우수한 특성을 보유해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계통이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배추의 반쪽시들음병 저항성 개체를 초분광 영상 기술로 선발하는 방법이 있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식물의 빛 반사 특성을 분석해 병 발생 여부 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수박의 경우 덩굴쪼김병에 강한 육종 소재와 이를 어린 식물 단계에서 선발하는 분자표지 종합 기술이 소개된다. 딸기는 디지털 육종 모델 구축 과정에서 개발한 병 저항성 등 품질 관련 형질 선발 기술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품종 육성 기간을 줄이는 세대단축용 분자표지 세트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육종 지원 서비스도 안내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설명 화판과 실물 전시를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고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장윤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이번 설명회가 연구 현장에서 개발한 육종 소재와 기술을 종자기업과 공유하고 실제 품종 개발에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육종 기술 개발과 우수 육종 소재 발굴로 국내 채소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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